우선 아부가르시아 "솔티파이터 제로 메바루" 볼락 루어 낚시대의 자세한 디자인이나 외관상 스팩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 글 하단부에 따로 링크를 걸어 놓을테니 나중에 확인 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은 실제 본인이 해당 낚시대 로드를 한 시즌 사용하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부분에 대해 말해 보려 한다. 다시 한번 말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며 이는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다. 또한, 해당 제품을 홍보하거나 비난하려는 목적이 없음을 알기 바란다.
이 제품을 구입하고 처음 박스를 뜯어 봤을때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 이미지는 실제 내가 아부가르시아 솔티파이터 제로 메바루 762XULS 제품을 구매 하고 바로 교환신청을 한 내역을 캡쳐 한 것이다.
신청 사유가 아주 후덜덜 하다. "릴시트와 2번대 가이드 직진도가 틀어짐" 10도 정도 틀어진게 어느정도 냐면 그냥 딱! 보면 뒤틀렸네.. 하는 정도... 낚시대 생산 공정을 다 알진 못하지만 낚시대를 떠나서 어떤 공산품이든 간에 품질관리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런걸 못잡아 내다니 하는 마음이 크고 보급형이라 불량률 관리는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 아부가르시아가 직접적인 생산에 어느정도 관여 하는지는 모르지만...
별거 아니라 생각 할 수 있지만 볼락루어에 사용하는 그 가볍고 가벼운 지그헤드를 몇미터 더 날리기위해 비싼 텅스텐 지그헤드를 쓰기도 하고 이 낚시대 가격만큼 나가는 얇고 부드러운 합사를 구매 하기도 한다.
볼락루어 낚시대의 성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아무튼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판매처에서 상당히 빠르게 교환처리를 해줘서 금방 풀리더라. 반품을 하기도전에 미리 교환제품을 보내주었다.
상품에 대한 만족도는 그 상품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판매처에 따라서도 달라지는것 같네..
아무튼 이렇게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낚시대로 교환을 받았다
가이드는 국내 기간산업 3D가이드가 10개 들어가 있고 한시즌 사용하면서 아직까지 세라믹링이 빠지거나 하는 그런 문제는 일어 나지 않았다. 추후 지속적으로 사용시 어떠한 문제가 일어 날지는 모르겠지만 초릿대에 줄이 감겨도 한번 가볍게 톡..톡... 털어내면 쉽게 풀리고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다만, 내가 워낙 낚시대를 잘 닦지 않아 초릿대에 녹이 조금식 올라오긴 하는데... 이건 제품의 문제라고 하기보단 내 낚시대 관리의 문제이다. 이런걸 문제라 생각한다면 최소 30만원 이상은 줘야 할거야..
나처럼 이렇게 되기 싫으면 낚시대 사용 후 반드시 염분은 닦아주고... 이미 녹이 올라 왔다면 더 심해지기전에 빨리 제거해라.
별거 아닌 이런거 때문에 낚시대 못쓰게 된다
가이드위에 우레탄도장은 균일하고 튼튼하게 도포되어 있다.
구매한 기간에 비해 사용횟수가 상당히 많은편인데 갈라지거나 그 틈사이로 소금물이 들어가 가이드가 부식되는 그런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릴시트와 로드본체 접합부가 힘을 많이 받았는지 우레탄 도장이 갈라지고 붕 - 뜨기 시작하더라.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도장이 날라갈거 같지만, 특별히 염분이 침투해서 부식을 유발하는 부분이 아니니 문제가 되진 않는다.
XUL이라는 강도와 솔리드타입 초릿대라는 점에서 약하진 않을까.. 너무 낭창거리진 않을까 할 수 있지만 허리힘은 상당히 짱짱하다.
예민한 볼락의 입질은 부드러운 초릿대로 파악하고 랜딩할때는 튼튼한 허리힘으로 튜블러대와 다름없이 올릴수 있다.
실제 랜딩 시 휨새를 알고 싶다면 아래 영상이 백번 말하는것보다 도움이 될거다.
그런데 이런 약간은 언밸런스(?)한 휨새가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초릿대는 상당히 부드러운대 허리는 튼튼하니...로드에 하중이 걸렸을때 그 힘이 로드 전체에 분산되는게 아니라 급격히 강도가 변하는 부분... 그 경계에 힘이 몰릴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건 제품의 문제점 단점이라기 보다는 "패스트액션 XUL 솔리드타입 초릿대" 라는 볼락 루어 낚시대의 설계 특성이라 보는게 맞는거 같다. 이 취약한 부분을 얼마만큼 견디게 해주느냐는 제조사의 기술이겠지만...
이런 불안한 휨새는 낚시하는 도중에는 발생하지 않으나 낚은고기를 수면에서 뽑아 올리기위해 로드를 수직으로 들었을때.. 그리고 볼락에서 지그헤드를 빼낼때 일어 나게 된다. 위 영상을보면 볼락을 랜딩하고 갈무리 할때 원줄을 스풀에서 계속 몇번 뽑아 내는데 이 휨새가 불안해서 이다.
낚시대의 설계특성상 저 상황에 저렇게 휘는게 정상이지만 되도록이면 저런 상황은 피하는게 좋다. 볼락루어뿐 아니라 갯바위 낚시에서 낚시대가 날라가는 상황이 주로 "들어뽕"을 할때 인데, "들어뽕"한 고기를 한번에 잡지 못해 수직으로 철렁하게 되면 저런 휨새가 나와버린다.
이 휨새에 대해서는 본 제품 매뉴얼에도 주의하라 나와 있다.
그외 줄붙음 방지도장이 되어 있지만 도장의 모서리부분이 살아 있고, 퓨어피싱 A/S 정책에 불만을 가진분들.. 새제품을 구입했는데 스크래치가 너무 많이 있어다는 후기.. 들도 있지만 나에겐 해당되지 않기에.. 뭐라 할 말이 없다. 모른다
오늘도 너무 단점(?) 아쉬웠던 부분만 쭉- 나열한것 같네... 원래 좋은점 보다는 나쁜점이 먼저 띄게 되어있는가 아닌가..
좋은점도 좀 말해줘야 하는데.. 길게 말할 필요 있겠나 싶다.
나 아직까지 잘 사용하고 있고.. 내 유튜브 볼락 컨텐츠에 나오는 낚시대가 "아부가르시아 솔티파이터 제로 메바루" 다.
아쉬운점이 없는건 아니지만 7만원대에 구할 수 있는 보급형 낚시대 치고는 퀄리티와 마무리 모두 만족하고 있고 지금은 없어서 못구할 만큼 인기있다는게 이 낚시대를 대변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꼭 이 낚시대가 아니더라도 다른 낚시대를 구입하게 되면 내가 위에 나열했던 직진도라던지.. 가이드의 상태, 가이드를 도포한 우레탄은 깨진곳이 없는지 등..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해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낚시방 천장에 꾹- 눌러 보지 말고.ㅎ
참고로 762XUL, 832LT모델은 아직 재고가 있지만, 가장 인기있는 모델인 792ULT 모델은 이제 구하기 힘들거다.
나도 지인이 구해 달래서 알아 봤지만 쉽지 않더라. 퓨어피싱에서는 이미 재고가 없다 하고..
아부가르시아에서 올해 "솔티클래식" 이라는 거의 동일한 사양의 라인이 나왔지만 아는 사람들 없을거야... 인기가 워낙 없었으니..
다행인것은 퓨어피싱에서 올해 솔티파이터의 새로운 모델이 출시된다고 하더라.
볼락시즌이 올해 길게는 2-3달 밖에 남지 않았다.
기다렸다 새로운 시리즈 구입해라
자세한 디자인이나 스팩은 위 링크 참조 하고..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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